이라크 저항세력에 인질로 잡혀 있던 김선일 씨가 사망했다는 비보가 23일 새벽 전해졌다. 외교통신부는 22일 밤 김 씨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철회를 요구했던 이라크 저항세력은 한국 정부의 '파병 원칙 강행' 방침이 발표되자 결국 김선일 씨의 목숨을 앗아갔다. '파병 철회만이 김선일 씨를 구할 수 있다'는 김 씨 가족과 사회 각계의 호소를 외면한 정부와 국회에 대한 비난이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
- 2599호
- 고근예
- 200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