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 교육 예산 확보를 위한 공동농성단'(아래 공동농성단)은 한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실을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공동농성단은 '장애인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과 '장애인 교육 예산 확보'를 주장하며 10월 25일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다 이번에 한나라당 대표실을 점거,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공동농성단은 "현재 한나라당은 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현안들은 뒤로 한 채 열린우리당과의 정쟁에만 빠져있다"며 "야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 박근혜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건교부가 내놓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폐기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가 명시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동보장법률' 제정 △장애인 교육 예산 전체 교육 예산 대비 6% 확충 등을 핵심적으로 요구하며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공동농성단 도경만 공동집행위원장, 장애인이동권연대 박현 사무국장 등 6명은 한나라당 사무총장실로 옮겨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정화원 한나라당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12일에는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16일에는 박근혜 대표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