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해 싸워온 오월광장 어머니회, 20년’이라는 주제의 아르헨티나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대중강연회가 8일 저녁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박용길 장로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소설가 윤정모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회에서 후아나(78, 재정담당)씨는 “지구상에 단 한 명이라도 고문당하고, 실종되고, 거리에서 학살되며, 어린이가 성폭행 당하거나 혹은 마약과 마피아가 여전한 세상이라면 자유와 민주주의는 없다”고 주장하였다. 후아나 씨는 지난 3월 말 파리에서 열린 ‘고통받는 어머니들의 모임’에 참가한 각 나라의 경우를 소개하며 “고통받는 어머니들이 지구도처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조, 국제연대활동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아우로라(63, 지부대표)씨는 “학살의 책임자는 당연히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한다”며, 인권을 유린한 학살자의 처벌을 강조하였다. 또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초대회장이 체포되어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되었다며 어머니회 활동에 대한 탄압 상을 소개하면서도 “우리의 투쟁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평생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종태열사의 어머니 등은 강연회 후 오월광장 어머니와 안고 권력형 범죄자의 처벌을위해 더욱 열심히 싸울 것을 다짐하며 오열, 이에 통역사가 눈시울을 적시는 통에 잠시 울음소리만이 강연장에 퍼지기도 했다.
「오월광장 초청 추진위」(공동대표 박형규 등, 초청 추진위) 주최로 열린 강연회는 오월광장 어머니회의 투쟁과 활동과정을 담은 비디오 상영, 박용수(한글문화연구원 이사장)씨가 우리 나라의 민주화투쟁을 담은 사진첩을 이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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