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자주대오」 사건 김수욱 씨 등에게 국제적인 처우 요구
「국제앰네스티」(AI) 전 세계 회원들이 지난 2월 연행된 부산대 김수욱 씨 등 15명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며 계속 안우만 법무부 장관, 군기무 사령관에게 항의편지를 보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존스 배티 씨는 “김씨등은 군복무 중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는 동안 변호인과가족을 면회할 권리도 제한 당했다”고 말하며 “이들에게 변호인 면회와 국제적인 인권기준에 합당하는 대우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케리 로비션 씨는 “이들은 결사와 표현의 자유를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요구한 양심수”이라며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요구했다.
프랑스에 있는 국제펜클럽도 김수욱 씨 등의 석방을 요구하는 편지를 법무부 장관과 군기무 사령관에게 2월 23일 보냈다.
지난 2월 17일 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 회원들에게 법무부 장관과 군기무 사령관 앞으로 항의편지를 보내고 이 편지들을 인권하루소식과 한겨레 신문에 복사하여 보낼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6일 부산대 비상대책위 이관우(29)씨는 “김수욱 등 9명이 군기무사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잠안재우기와 폭력의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변하정, 장석복 씨는 애인을 구속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경총련과 부산대총학생회는 2월 28일 부산구치소로 찾아가 구속자들의 집단면회 투쟁을 전개했고 부산대비상대책위는 앞으로 부산대 학생들에게 구속자 석방 탄원을 위한 서명과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