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위원회 25일 빈민장으로 치르기로
지난 8일 노점상 장애인의 생존권을 외치며 서초구청에서 분신한 최정환(37)씨가 21일 오전 1시 50분께 강남시립병원에서 13일만에 숨졌다. 최씨는 8일 노점상 단속반들의 무차별한 단속에 항의, 온몸에 신나를 붓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사망직전까지 그는 전신(88%)에 3도의 화상을 입고 강남시립병원에서 산소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인권하루소식> 3월14일(제360호) 참조).
한편, 「최정환씨 분신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밤에 회의를 갖고 「장애노점상 고 최정환 열사 빈민장 장례위원회」(위원장 김도현, 장례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장례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최씨의 장례를 25일 갖기로 하였으며, 시청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가톨릭 신자였던 고인의 장지는 용인 천주교묘지로 결정되었다.
장례위원회는 오는 23일 오전 11시 강남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의 사망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노점상과 철거민 단체로 구성된 「민중탄압 분쇄와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는 오는 24일 규탄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