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세력 탄압 중지, 사회단체 선거 참여 보장 촉구
이철(양심수동호회 대표), 장기수 손유형 씨의 부인 부신화 씨 등이 참석했다.
검찰이 5.18기념사업회장 조비오 신부와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전 의장 정동년 씨에 대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수사하겠다는 발표이후 재야단체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범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18광주민중항쟁연합과 광주전남연합 등은 7일 성명서를 발표, 조사방침 철회와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 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광주전남연합](의장 정관훈 등 5명)은 "선거는 국민이면 누구나 누리는 권리이며 누구라도 자유스럽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어야 함에도 검찰의 이번 조치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려는 의도"라며 "선거는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선거의 국민적 참여를 위해서 사회단체의 선거에 대한 참여 보장"을 요구했다.
[5.18광주민중항쟁연합]은 "이번 사태는 지역간의 대립 조장과 민족민주운동 세력에 대한 탄압이고 국민의 참정권을 억압하는 비민주적인 정치질서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에서 조신부와 정씨가 5.18관련 단체들의 대표직을 맡아왔음을 상기시키면서 "두 사람에 대해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5.18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 임종인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전국연합은 통합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자유로운 선거운동, 무보수 선거운동, 포괄적 금지규정의 폐지)에서 좋은 후보 뽑기 등의 참정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진정으로 검찰이 해야 할 일은 재야단체에 대한 내사보다는, 각종 불법행위에 적극 대처, 국민이 정확히 자신의 대표를 선출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박종근)은 검찰의 내사발표에 대해 "무시하겠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