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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분신·사망한 한일병원 김시자씨 유언


전력노조가 변해야만 한전과 한일병원이 변한다는 생각에서 분신을 결심하게 됐다. 그동안 농성, 대회장 점거등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는 최태일이 하고 싶은대로 되었다. 같은 위원장으로 조합원에 의해 선출된 나를 징계한다는 것은 위법이다. 그런데도 동조하는 위원장들을 보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전력노조가 하루속히 변하기를 바란다. 양심대로 생활하는 조합원은 행동을 보여주기 바란다. 정리할 시간이 너무 짧았다. 노조는 아무리 법적이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 않았다. 가족 특히 어머님한테 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가족 모두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