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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청년운동단체 비상

애국크리스찬청년연합 13명 또 연행

지난 6일 「21세기 진보학생연합」(의장 송교상) 회원 12명이 연행된데 이어 11일 오전 애국크리스챤청년연합(의장 이재용, 애청) 간부와 회원 13명이 시경 소속이라고 밝힌 수사요원들에 의해 장안동 분실로 연행됐다.

연행 당시 함께 있던 이용진(이재용 씨의 부인) 씨가 "국보법 상의 이적단체 결성과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로 연행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비춰볼 때 최근 벌어지고 있는 청년운동단체들의 연행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안호국(한청협 대변인) 씨는 "좌익.폭력학생 엄단 명령 이후 일선 경찰들이 경쟁적으로 청년운동단체를 대상으로 연행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안정국이 적어도 8.15 범민족 대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애청은 개신교와 천주교소속 청년들이 모인 단체로 지난 87년 구성되었으며, 구성 당시에도 국보법으로 이재용(31.직장인), 정동회(35.애청 창립회원, 고려G & M 대표) 씨 등 3명이 연행되었다가 집행유예로 석방된 바 있다. 그 뒤 10년 가까이 지역 통일운동을 해 왔으나 경찰은 별달리 문제삼지 않아 왔다.

<구속자 명단> 이재용, 정동회, 유영재(36.애청 부의장, 사회복지센터직원) 김상진(31.애청 조직국장) 홍덕희(33.회사원) 박경수(27.신흥전문대 학생) 전경희(28.애청 사무국장) 권일찬(28.병원원무과 직원) 김형태(29.애청 재정부장) 이영건(28.보험회사 직원) 이지연(25) 양준석(33.전 의장, 빛두레신앙학교 간사) 권혁수(26.성균관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