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노동사무소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염경석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 군산지역 노동자 14명이 지난 17일 경찰에 의해 모두 연행됐으며, 연행자 가운데 김연태(군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회의 의장, 군산대 노조 지부장) 씨와 최재석(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조직부장) 씨에 대해 19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군산 노동사무소가 사업주와 결탁해 편파행정을 해왔으며, 특히 기아특수강 해고자들의 체불임금에 대한 문서를 위조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지난 15일부터 점거농성을 벌여 왔다<관련기사 3월 10일자>.
또 농협 개혁과 부채탕감 등을 요구하며 18일 농협중앙회 앞에서 집회를 가졌던 농민 58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그 가운데 유상욱(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전성도(전농 경북도연맹 사무처장) 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정광훈 전농 의장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전농 총무부장 소희주 씨는 “합법적인 집회에 대한 경찰력 투입과 지도부 검거는 앞으로 계속될 전농의 투쟁력을 약화시키려는 계획된 탄압”이라며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농민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된 농협 개혁을 위해 계속해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권하루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