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까, ‘교육’ ‘노동’ ‘생활’ ‘스포츠’ 등 친선교류
장애인들의 인권신장을 위한ꡐ제5회 한일 장애인 국제교류대회ꡑ가 22일 일본 오사까에서 열렸다.
한일 양국 장애인 1백여명이 참가한 이번 국제교류대회는ꡐ교육ꡑꡐ노동ꡑꡐ생활ꡑꡐ스포츠ꡑ등 4개 분과에 관한 한일 회의와 시설 견학, 종합 토론, 친선 교류 등의 일정으로 오는 26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번 국제교류대회 참석을 위해 장애인 35명과 비장애인 17명이 지난 22일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일본에서도 역시 5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석했다.
한일 양국간의 장애인들이 참석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변화나 사회 참여 문제 등 장애인 복지실태에 관해 다루는 ‘한일 장애인 국제교류대회’는 지난 96년부터 한국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일본 장애인 전국공동연합에 의해 개최되어 왔다.
양국의 장애인 친선교류를 위해 매년 열려온 국제교류대회는 토론과 회의를 통해 양국의 장애인복지실태를 비교, 평가하고 이들 상황에 대한 타개책과 발전정책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펴왔다.
올해 일본 오사까에서 열린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IMF 이후 한국 노동현장에서의 장애인들의 노동여건과 문제점 등에 대해 토론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일 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하는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한 연대사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예정이나 이러한 연대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은 각 나라별 장애인 복지실태의 극심한 차이에 의해 당분간은 어려울 전망이다.
주최측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의 노윤미 씨는 “아직은 일본 등지와 비교할 때 한국의 장애인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하는 연대사업은 어려운 실정” 이라며 연대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국제교류대회의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와 일본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