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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군포시, 역 주변 노점 싹쓸이

철거용역 상주… 노점상 생계위협


지난 15일 노점상 최근복(44) 씨가 계속되는 노점단속으로 생계를 잃고 괴로워하다 사망한 것과 관련해 노점상과 철거민 등 도시빈민들의 저항이 거세다.

18일 오후 2시 전국노점상연합과 전국철거민연합은 최 씨가 노점을 하던 군포시 산본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최근 군포시가 벌이고 있는 대규모 노점단속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날 집회에는 울산, 진주 등에서 최 씨의 소식을 듣고 상경한 노점상 등을 비롯해 6백 여 명이 참가했다.

군포시는 지난해 7월 산본역 앞을 노점절대금지 구역으로 설정한 후 무차별 단속을 실시, 그 해 12월 8일까지 전경과 철거용역 등 1천5백여 명을 동원해 대규모 노점상 철거를 강행한 바 있다. 또한 현재까지 산본역 주변에 무창용역 소속 철거원 20여 명을 24시간 상주시키면서 노점상들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어 산본역 주변에서 노점을 하던 노점상들은 모두 생계를 잃은 채 겨울을 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본역 앞에서 노점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