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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한총련 죽이기 다시 꿈틀

대의원 검거 나서


한총련 사냥이 다시 시작되었다.

본지가 7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앙대 1명, 경기대 2명, 조선대 4명, 항공대 2명 등이 6월 3일에서 6일 사이에 연행되었다. 이 중 한총련 탈퇴각서를 쓴 3명은 당일 석방되거나 불구속 처리되었고, 나머지 학생들은 해당 경찰서 보안 수사대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가협과 민권공대위는 한총련과 관련되어 6월초에만 스무명이 넘는 학생들이 연행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경기대 학생회의 한 간부는 "6월 3일을 전후로 한총련 대의원 전원에 대한 검거령이 내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했고, 조선대 학생도 "출범식 이후 수배영장과 검거령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말 제8기 한총련 출범식이 이례적인 평화적 행사로 치러졌으나, '한총련은 이적단체'라는 당국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는 것이 실감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