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내놓았지요.
학교 내 폭력써클과 일진 파악을 위해 경찰청과 함께 ‘일진지표’를 개발하여 ‘일진경보제’를 시행하겠다는데...
폭력과 차별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를 뿐이라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과 '학생을 인권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재의 학교문화'를 바꾸기 위한 성찰이 없으니
"학교폭력은 게임과 만화 탓이다", "가해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맴맴 제자리만 도는 형식적 대책만 나올 뿐이지요.
학생을 인권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싶어 하는 권위적인 관료님들이
학교폭력 대책을 내놓는 것 자체가 학교폭력 이상의 폭력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덧붙임
이동수 님은 만화활동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