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4.16 약속의 밤"이 열립니다.
가슴엔 그 날의 약속을, 두 손엔 하얀색 또는 노란색 꽃 한송이 들고 모여주세요.
함께 기억하고 함께 약속하고 함께 힘 모으는, 차분하면서도 뜨거운 자리.
여러분이 만들어주세요.
"16일 서울광장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귀 막고 자신들의 얘기만을 하는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서 국민의 함성을 들려주어야 할 때입니다.
언제까지 바보처럼 저들이 시키는 대로 가만히 있는 국민이 될 수 없습니다.
같이 울고, 같이 분노하고, 같이 손잡고 가야 할 길,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가다보면 세상은 훨씬 안전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서, 1년 전 우리 스스로가 약속했던 행동을 실천할 때입니다.
그 약속을 잊을 때 우리는 복원력을 상실한 채 불안한 운항을 하는 세월호의 탑승객이 되어 언제 수장될지 모릅니다.
더 참혹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지금은 깨어나 외쳐야 할 때입니다.
서울광장에서 기다리게습니다. 유가족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