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사망한 부인 성순희 씨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고, 대법원의 구속집행정지 신청 불허로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손병선 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이에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또 안양교도소에서도 민족해방애국전선의 관련자인 최호경, 조덕원, 이철우 씨 등이 사망소식을 듣고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일 고인의 남편 손병선 씨가 참석하지 못한 채 성순희 씨의 장례식은 가족과 민가협 회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9시 영결식, 10시 영결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고 성순희 여사의 유해는 오후 3시에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 13호
- 199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