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사랑방 후원하기

인권하루소식

“안기부, 함정수사‧성고문으로 간첩조작”

28일, 「김삼석‧김은주 대책위」기자회견에서 주장

「김삼석 김은주 간첩조작 사건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승훈 신부)는 10월 28일 오전 9시 명동 가톨릭회관 3층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김삼석(30세), 김은주(24세)씨 남매가 안기부의 함정수사 및 성고문 등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되었다고 주장하였다. 김씨 남매는 지난 9월 8일 안기부에 연행되어 45일간의 안기부.검찰(공안1부 김영한, 함귀용 검사)조사를 받은 후 지난 24일 형법상의 간첩혐의와 국보법상의 금품수수, 잠입탈출, 국가기밀 누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대책위」의 설명에 따르면 “김씨 남매가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과정에서 「재일한통련」 기관지 <민족시보사>사무실을 방문하여 이좌영, 권용부 씨 등에게 결혼 축의금, 용돈 등의 명목으로 100여만엥의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거 밝히면서 북한 간첩에게 공작을 받았다는 안기부의 주장을 반박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씨 남매사건이 안기부의 프락치 공작에 의한 함정수사라는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었다. 증언을 한 박아무개(28세, 여, 「남누리영상」대표)가 ‘안기부 프락치공작의 희생물’이라며, 배씨의 양심선언을 촉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