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사과 징벌해제' 농성중 2일 영등포교도소 앞
지난달 20일부터 1달간의 금지처분을 받고 징벌방에 갇혀 있던 박석진 일경은 2일 가족 및 안옥희 전 민가협 상임의장과의 접견에서 "소장에게 인사를 안 했다며 수갑을 채워 이에 항의하자 소란죄로 징벌방에 가두었다"고 밝혔다.
또 박 일경은 징벌방에 수갑을 채우고 발을 묶인 상태에서 낮에는 모포도 없이 지냈으며, 금지처분에 항의하여 단식을 하자 강제급식을 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민가협 회원과 양심선언 군인전경지원대책위 회원등 30여명은 낮 12시부터 영등포교도소(소장 송선홍) 앞에서 징벌해제와 소장의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3일 1시 현재까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교도소측은 농성대표단의 소장 면담을 거부한 채 박 일경과의 접견만을 허용하였다. 박 일경은 군무이탈죄로 구속기소되어 1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월 7일 항소심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