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1달간의 금지처분을 받아 징벌방에 갇혀 있던 박석진 일경에 대한 징계가 풀리게 되었다.
영등포교도소 앞에서 2일 낮부터 3일 오후까지 농성을 벌이던 민가협 회원, 양심선언 군인전경 지원대책위 회원 등을 대표하여, 지선스님, 이문옥 전 감사관 등 5명이 송선홍 교도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소장은 '박 일경에 대한 징계 해제'와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수갑을 채운 것, 다리에 포승을 묶은 것, 민가협 회원들에게 서무과 직원들이 폭언을 한 것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3일 오후 5시 면담을 하기 전까지 교도소 측은 "시위를 해산하지 않으면 징벌조치를 풀지 않겠다. 시위를 하여 징벌을 풀면 선례를 남긴다"며 자신들의 부당한 처벌을 왜곡시키려 하였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2일 "박일경에 대한 금치와 48시간동안 포승줄 또는 족쇄를 채운 것은 한국이 비준한 정치적 시민적 권리에 관한 국제협약 등의 국제인권기준에 위배된다"며 "박일경의 금치해제와 앞으로는 재소자의 처우에 대한 국제기준을 지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