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협은 13일 사망한 고김남주 시인의 추모집회를 17일 2시 탑골공원에서 가졌다.
이날 추모집회는 「노래마을」이 나와 ‘저 창살에 햇살이’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등 고 김남주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불렀고, 고규태 시인이 나와 감옥살이를 표현한 고인의 시 ‘방’을 낭송했다.
전 서경원 의원(진주교도소 수감중) 부인 임선순 씨는 “남편이 고문후유증 때문에 다리 통증으로 목발을 짚고 다니며,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눈이 잘 안보이는 상태”라고 증언했다.
한편 민가협에 따르면 김익진 씨(65세, 26년 복역)가 후각과 미각 상실 및 위장질환, 손유형씨(66세)가 위암과 후두암, 김선명 씨(70세, 44년 복역)가 백내장 등 “갖은 질병을 앓고 있는 양심수가 많다”며, “김남주 시인이 오랜 감옥생활로 얻은 암으로 사망했듯이 제2, 제3의 김남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치료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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