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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아르헨티나 「5월광장 어머니회」는?

1977. 4. 「5월광장 어머니회」의 시작 : 군부독재 아래 의문의 실종으로 자식들을 잃어버린 14명의 어머니들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에 대통령궁이 마주 보이는 5월광장(라 플라스 드 메)에 처음 모임. 머리에 흰 두건을 두른 어머니들은 ‘정의와 진실’을 위해 침묵의 원을 돌며 아르헨티나 양심에 경종을 울린다. 원을 도는 어머니들의 수는 점점 늘어나 ‘5월광장의 어머니들’이라고 불리 워 지게 되었다. 어머니들은 이 모임을 통해서 참담한 슬픔을 정의와 자유를 향한 공동의 의지로 발전시킨다.

1983. 민선정부, 그 이후 : 3만여명의 실종자를 미궁에 남겨둔 채, 마침내 민선정부가 들어섰지만 부패와 억압기구는 그대로 남고 인권침해가 계속될 뿐만 아니라 과거 권력형 인권범죄자들에 대한 사면과 관용이 베풀어지자 5월광장의 어머니회는 과거의 권력범죄를 폭로하고 법의 심판을 받도록 압력을 넣는데 집중하였다. 그 후 어머니회는 “당신은 과거 우리의 자식들을 죽인 고문자들과 살인자들이 어디서 살며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1989)라는 긴 제목의 캠페인을 시작, 정치적인 목적으로 과거 인권침해 범죄를 덮어두려는 새 민간정부의 정책을 질타하였다.

현재 : 19개지부 약 2천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고, 매주 목요일 5월광장에서 행진한다. 영어‧불어‧이태리어 월간 기관지를 발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인권현실 강좌를 개최하고, 노동자‧농민 등 기층단체들과의 연대활동 및 국제활동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국제적 관심

1990 : 사회정의에 깊이 관여한 업적으로 암스테르담에 5월광장 어머니의 동상을 제막. 「레온 필립 국제 용기있는 시민상」 수상.
1991 :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어머니회를 지원하는 국제페스티발」 개최.
1992 : 유럽의회가 주는 「사하로프 양심의 자유상」을 수상


*「5월광장 어머니회」는 유엔 인권회의에서도 불처벌문제를 인권침해의 핵심적인 문제로 계속 제기해오고 있으며, 주요 안건으로 상정할 만큼 커다란 영향력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진실과 정의가 없는 망각 반대, 화해 반대!”

“범죄자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같은 범죄의 길을 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