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대 발족 1주년 기념 및 94년 임투 승리와 해고노동자 복직 촉구를 위한 전노대 단위노조대표자 결의대회가 1일 오후2시 2백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힘차게 열렸다.
이갑용(전노대 공동대표, 현총련의장)씨는 대회사에서 “김영삼 정권은 긴급 조정권과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을 이용, 노조탄압을 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노대는 강력한 연대투쟁으로 민주노총을 힘차게 건설해 나가자”고 선언했다. 그는 또한 “구속․수배․해고 동지들의 복직은 단위노조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투정세보고에서 문성현(전노협 사무총장)씨는 “현재 노사간의 임금교섭이 전국적으로 50% 진행되었고 이중 15%가 타결되었으며, 그 결과 임금인상률은 15%로 나타났다. 이는 노‧경총이 말한 임금인상 5.6%를 무력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노대는 6월 10일 기준으로 쟁의 발생신고를 집중시키면서 긴급조정권‧제3자 개입 금지, 노동자 구속수배해제 등에 공동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뒤이어 변형근로제 아래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는 철도노동자를 대표해 지하철노조정책실장 임선규 씨의 투쟁보고와 향후 계획에 대한 발표로 진행되었다.
지난 5월 31일로 철야농성 1년을 맞은 전해투의 조준호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전해투의 성과는 노동자해고방지 효과를 들 수 있다. 전해투는 노․경총 임금합의 분쇄와 민주노총 건설을 위해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며 △노‧경총 임금가이드 라인 분쇄 △임투시 해당사업자의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 △철도노동자들과의 지원․연대 △제3자금지조항의 적용, 직권 및 일방중재, 긴급조정, 경찰력 투입 등 제반 탄압에 전면적으로 공동 투쟁할 것 등을 다짐했다.
집회를 마친 뒤 오후 3시55분 경 전해투를 비롯한 전노대 소속 노동자 1백 여명은 럭키빌딩 쌍둥이 빌딩 앞에서 지난 5월 20일 회사측의 폭력만행에 규탄하는 집회를 벌였다. 현재 럭키금성 해고노동자는 53명인데, 회사측은 지난 20일 관리자 2백여명을 동원해 텐트농성을 벌이고 있던 해고노동자 4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머리가 찢기는 등 크게 부상을 입혔고 1일 현재 2명의 해고노동자가 사당의원에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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