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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중앙일보 8월 3일자 사설

「붉은 敎授」사실인가(부분 발췌)

이적성 교재를 공동 저술한 대학교수들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놀라움과 우려를 동시에 안겨준다. 학문연구의 주체이며 이 사회를 이끄는 지성의 대표라 할 대학교수가 이적성利敵性 교재로 학생들을 오도한다면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학문 풍토다. (중략) 문제된 교재 <한국사회의 이해>는 교수 9명이 전공분야별로 작성한 11편의 논문을 수록하면서 해방이후의 현대사를 마르크스 사관史觀에 입각해 분석 비판하고 있다.(중략)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바는 이들 소장파교수들이 객관적 연구와 사실적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지난날 자신들 학생시절의 낡은 논리를 오늘의 대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북한北韓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수가 된 사람도 있다는 충격적 진술과 함께 이 땅에 「붉은 교수」가 있다는 의혹은 차제에 신중하고도 엄정하게 가려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