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은 최근 안기부가 자수간첩사건을 수사한다며 대학교수 3명을 긴급 구속한 것과 관련, 10일 성명을 내어 김덕 안기부장의 대 국민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민교협은 성명에서 “안기부는 뚜렷한 혐의사실도 없는 교수들을 안기부가 북한의 공작원으로 지목하고 있는 사람과 독일 유학시절에 이웃에 살았거나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긴급 구속장을 발부함으로써 수사권을 남용하고 대학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말했다.
「해외한국청년운동연합」(공동의장 정민, 해외 한청련)등은 지난 9월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관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촉구집회를 벌였다. 「국가보안법 철폐 및 양심수 석방을 위한 미국운동본부」 「해외 한청연」 「재미 한겨레민족민주운동연합」등 3개 단체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미국 각 지역과 호주, 캐나다, 유럽 등 해외 각 지역에서 1백50여명이 참가했다.
정민 한청련 회장은 “미국도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까지 합의했던 김영삼 정부가 국가보안법의 녹슨 칼을 휘두르며 기본 인권을 유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우매한 일이고 전세계로부터 지탄을 받을 부끄러운 일”이라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