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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인도네시아, 독립요구 동티모르인 무차별구타 연행

앰네스티 등 고문우려, 석방요구 편지보내기 운동 펼쳐

인도네시아가 무력으로 점령한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에 있는 동티모르대학교에서 시위하던 젊은이들이 인도네시아 보안군에게 체포돼 고문, 가혹행위 등을 당할 가능성이 많은 가운데 앰네스티 등의 인권단체들이 이들의 구원을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앰네스티와 동티모르의 벗들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인도네시아의 무력강점에 반대하던 시위를 벌이던 24명의 젊은이들이 인도네시아 보안군에 체포되었으며, 이중 호세 안토니오 벨로(22)씨등 2명은 보안군에게 무차별 구타를 당하며 연행됐다. 12일 현재 변호사의 접견은 물론 가족의 면회도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소재도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앰네스티는 1월 11일 긴급구원행동을 시작하는 공문에서 "24명의 동티모르 젊은이들이 딜리에 있는 동티모르대학교에서 동티모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구금되었다. 호세 안토니오 벨로(22)등 2명은 체포될 당시 심하게 두들겨 맞았으며, 이날 구금된 사람들이 가혹행위나 고문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신원, 구금된 장소 등을 즉각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앰네스티는 "94년 11월 딜리에서 있는 시위 이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증가했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자의적인 구금, 구타, 고문으로 대처했다"며 "변호사접견과 가족면회도 허용되지 않은 채 전기고문을 당하기도
한다는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 있는 동티모르 독립운동 지원단체인 동티모르의 벗들도 12일 호세 앝토니오 벨로에 대한 긴급구원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세계각지의 인권단체에 보냈다. 동티모르의 벗들은 서한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벨로가 구금된 사실을 알릴 것을 요청하고 동티모르 지역 군사령관 등에게 항의편지를 보낼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편지쓰는 요령으로 "아는 범위 내에서 호세의 이름 적시 및 구속당시의 상황을 간략하게 서술"하고, "정중하고 단호하게 이들이 조사 받는 장소, 건강상태, 구금의 이ㅗ를 물을 것"을 요청했다. 또 "국제접십자사가 그들에게 접촉하는 것이 허락되었는지의 여부"도 물으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의편지 보낼 곳

*Chief of Sugianto And- reas(호칭 Dear Lieute- nant-Colonel):동티모르지역 경찰책임지
*주소:Kapolda Timor Ti- mur/ Dili /East Timor /Indonesia

*Military Commander for IX/Udayana(호칭 Dear Brigadier-General):동티모르 주둔군 사령관
*주소:Pangdam IX/Uda- yana /Markas Besar KO- DAM IX/Udayana /Denpa- sar /Bail,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