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한국지부 성명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지부장 허창수, 한국지부)는 10일 중국 강택민 주석의 방한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인권문제의 개선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지부는 중국 정부에게 △티벳의 독립을 요구한 이유로 구금되어 있는 수백명의 종교인과 반체제인사들을 석방할 것 △종교,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천명의 양심수를 석방할 것 △고문 및 가혹행위 그리고 사형집행을 중지할 것 △중국내의 인권문제를 국내외에 공개하고, 국제적인 인권단체의 조사활동을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부는 강택민 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지부는 “국제앰네스티가 89년의 천안문 사태와 독립을 요구하는 티벳인들에 대한 탄압 등에서 보여준 중국정부의 반인권적인 태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항의해왔다”며, “특히 상시적으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고문 등의 가혹행위와 94년 한해동안 중국 내에서 1천7백91명에 대한 사형집행이 이뤄진 것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강택민 중국주석은 오는 13일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4일간 머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