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중국정부에
국제앰네스티는 28일「중국의 여성 - 여정치범의 수감 및 인권남용」이란 보고서를 발표, "여성수인에 대한 고문.강간 등을 중단하고 이들의 전반적인 인권상황을 개선하라"고 중국정부에게 촉구했다.
앰네스티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유엔 세계여성대회에서 중국의 여성 인권남용문제가 집중 조명될 것이라 밝히고, 전 세계 여성대표 4만여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중국의 여성인권 남용문제를 대충 얼버무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형무소에 수감돼 있는 여성 죄수들이 경찰이나 교도관들에게 때때로 고문을 당하고 있음을 당국이 시사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여성 죄수들은 교도관들에 의한 길들이기 또는 성고문, 강간 등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중국이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중국정부가 "고문 및 이로 인한 수감자 사망사례 등을 철저하고도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