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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94년도 아내구타 2천1백26건

여성의 전화 상담통계 발표

최근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신혜수, 여성의 전화)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94년 한해동안 여성의 전화에 접수된 상담중 아내구타가 31%(2,126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부부갈등이 19.2%, 외도가 17.1%를 차지했다. 유형별 내용을 보면 구타의 경우 남편의 구타가 98.36%, 외도의 경우 남편의 외도가 92.5%, 자신의 외도가 6.89%를 차지해 배우자에 의한 여성학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내담자의 나이로는 26-30세가 23.73%(1,198명), 31-35세가 27.85%(1,406명)였다. 또한 내담자 학력은 고졸이 45.85%, 대졸이 29.01%로 나타났다.

여성의 전화는 피해여성들의 피난처로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특징으로는 한달 이상의 장기 이용자가 33%로 늘어난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쉼터 이용 후 진로를 보면 귀가하는 내담자가 매년 50%를 넘었는데 94년에는 39%로 줄어든 대신 취업을 하는 경우가 31%, 이혼하는 경우가 20.3%로 독립을 하는 경향을 보였다. 개원 7년을 맞는 쉼터의 또하나의 특징은 전 이용자의 재입소를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춘숙(상담인권국)부장은 “쉼터 이용자가 귀가한 뒤 1-3년이 지나 다시 남편의 구타로 도망쳐 나온다. 가해자 교정․교화․처벌 등 남편의 구타에 대한 사회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국가차원의 법적,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래 통계중 전화상담은 1,654, 면접 704이고 , 지방상담통계는 포함하지 않음.

유형 - 개 / 백분율
아내구타 2,126 / 31%
외도 1,174 / 17.1 %
시집갈등 373 / 5.4%
강간 155 / 2.35
미혼여성 560 / 8.1%
법률 728 / 10.6%
주부자신 / 325 4.7%
기타 98 / 1.4%
합계 6.858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