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오늘 항의집회
19일 군인을 포함한 미국인들이 지하철에서 한국인 여성을 성희롱, 이에 항의하는 조정국(28)씨를 집단폭행한 사건에 이어 21일 춘천에서도 미군이 시민을 구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줄리안 폴 A. 등 미군 8명은 춘천 소양로에서 지나가던 택시를 갑자기 세운 뒤 시비를 걸고 이에 항의한 황정근(25)씨 등 2명을 집단폭행 했다.
[주한미군범죄 근절을 위한 운동본부](상임대표 전우섭, 운동본부)는 20일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군의 폭력행위에 대해 △주한미군당국의 공개사과 △피해 자 배상 △폭행미군 엄중 처벌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의 즉각 개정 등을 요구했다.
운동본부는 "45년 미군주둔 이후 하루평균 5건, 연평균 2천여건의 미군범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10만명 이상의 한국국민들이 무고한 희생을 당하고 있는데도 미군당국은 계속 고압적인 자세를 버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운동본부는 23일 오후 2시 용산 미군기지 1번문 앞에서 미군의 지하철 집단난동 사태 등 일련의 폭력행위에 대한 미군사령부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