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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불교계 1천80인 시국선언문 발표

천주교 김추기경 정부의 적극적 대책 요구

[6.6 교권유린에 대한 범불교도 대책위원회](위원장 효림 승려)는 12일 '불교도 1천80인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김영삼 대통령의 참회와 사과 △내무부장관 해임 △국제노동조약 준수를 촉구했다.

대책위원회는 요구가 받아들일 때까지 15일 시국법회를 비롯해 정부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천주교 등 여러 종교인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은 12일 명동성당 정오미사에서 명동성당의 공권력 투입에 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도덕적 양심을 물리적 힘으로 압제하려는 현정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민정부는 6.10항쟁의 근원지인 명동성당을 모태로 해서 만들어졌음에도 결과적으로 모태인 성역을 짓밟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김추기경은 이번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