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 받아들여
한국통신노조(위원장 유덕상)가 지난달 19일 박홍 총장의 북한사주발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청구한 정정보도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한국통신노조는 박홍 총장의 발언이 사실 확인 없이 보도되었다며 언론중재위에 연합통신, 경향신문, 서울신문,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5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 이 가운데 중앙일보를 제외한 4개 신문사는 6월27일자 신문에 보도정정 기사를 게재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언론중재위는 조선일보 등 8개 신문사와 KBS 등 3개 방송사를 상대로한 청구에 대해 정정보도의 이유가 성립될 수 없다고 결정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한국통신노조의 파업행위는 국가전복의 음모"라고 했으며, 박홍 총장은 6월16일 한림대에서 "한국통신노조원들이 성당과 사찰에 들어간 것은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