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ADIDAS)란 활동(Activity), 토론(Discussion), 정보의 투입(Input), 심화(Deepening), 분석(Analysis), 종합(Synthesis)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인권교육 방법론을 말한다.
이 기술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저서 「민중교육론」의 사상에서 이끌어낸 것이다. 이 기술의 주요 핵심은 전 교육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중심적이고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교육자는 학생들 중의 하나일 뿐이며, 학생들의 접근과 참여를 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ADIDAS방법론은 민중교육프로그램의 일부로써, 지역에 근거한 사회분석의 도구이다. 이 방법론은 지역사회 조직화와 지역사회의 생동감과 분리될 수 없다.
ADIDAS의 각 단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교육의 전과정은 항상 ‘활동’으로 시작된다.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그 활동이 보여주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육과정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적합한 분위기를 창조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의 예로는 합창, 우화분석, 역할극, 무언극 등을 들 수 있다.
둘째, ‘토론’은 전단계에서의 ‘활동’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명료화하는 것이다. “왜 그렇게 느꼈는가? 무엇을 보았는가?” 등을 묻고 대답하거나 활동에서 제기된 의문점들을 토론한다.
셋째, ‘투입’은 주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도모할 수 있도록 추가되는 사상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관련된 인권선언조항이나 국제인권조약, 구체적 통계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넷째, ‘심화’와 ‘분석’은 ‘투입’에 대한 참여자들의 반응을 더 심도있게 토론하는 것이다. 전단계의 토론에서 문제의식을 이끌어냈다면 ‘심화’ 단계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이 단계를 통해 참여자들은 주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주제를 실제 사회현실과 연결시킨다.
마지막으로, ‘종합’단계는 전체과정을 통해 습득한 것을 어떻게 참여자들의 실제상황에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한 토론이다.
이러한 ADIDAS의 각 부분을 반드시 엄격하게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학습의 과정이 참여자들의 능동적인 역할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르치는 기술은 학습과정에서 참여자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보다 조직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일 뿐이다. ADIDAS방법론은 필리핀에서 대중교육과 관련된 몇 몇 집단들이 이용해 왔으며, 「인권교육을 위한 아시아지역정보센터」(ARRC)에서 발행한 인권교육패키지로 종합되어, 이번에 타일랜드에서 열린 ‘인권교육가를 위한 공동훈련의 장’을 통해 아시아 국가에 널리 소개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