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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의 한달

2006년 11월 사랑방의 한달

사랑방

1. “사랑방은 사람 복 참 많다”
월세 탈출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 준비로 지난 한 달간 사랑방은 특별히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필요한 손길도 많았지요. 후원의 밤 연다는 소식도 널리 널리 알려야 했고, 행사장 꾸미는 일과 음식 준비 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어요. 이 많은 일을 어찌 해내나, 사람들이 많이 안 오면 어떡하지, 다들 어려운 때 부담되는 이야기 꺼내서 미안한 마음은 또 어떡한다지... 정말 걱정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하나 하나 필요한 일을 처리해 나가면서 ‘사랑방은 사람 복이 참 많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행사장 장식품 준비할 때도, 음식 재료 준비할 때도, 행사 당일에도 많은 이들이 한 마음으로 마음을 보태주었어요. 여기저기서 음식 재료를 챙겨 보내주신 분들, 뚝딱뚝딱 뭐든 만들어내는 자원활동가들, 특별공연을 흔쾌히 수락해 주신 분들, 발바닥이 닳도록 음식 나르고 손금이 없어지랴 설거지하고 허리가 끊어지랴 주방에서 음식 장만을 해주신 분들, 꼬깃꼬깃 쌈짓돈 털어주신 분들…. 모두의 수고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행사였던 것 같아요. 고마움으로 배불렀던 지난 한 달, 그 마음으로 너끈히 앞으로 남은 일도 뚝딱뚝딱 해낼 수 있겠네요.


2. 이사 준비로 분주한 나날
11월 25일 드디어 사랑방이 ‘대학로 시대’를 마감하고 ‘충정로 시대’를 열게 됩니다. 충정로역 근처로 새 둥지를 찾아 이사를 가게 된 것이지요. 후원의 밤이 끝나자마자 모두들 곧장 이사 모드로 전환! 새 집에 필요한 공사를 하나 하나 진행하고, 쌓여있던 자료들 정리하고, 보증금도 마련하느라 모두들 몸과 마음이 더불어 분주해 졌습니다. 이사 끝내고 짐 정리 끝나야 한 시름 놓게 될 모양입니다. 나중에 집들이 자리 마련할 테니 그때 다들 넉넉한 마음으로 보아요^^.


3. “사랑방이 연구소 친정이잖아~”
인권운동연구소가 서대문역 근처에 새 둥지를 마련하고 ‘인권연구소 - 창’으로 새 출발을 했습니다. 친정 식구마냥 어려운 조건에서 독립한 연구소에 챙겨줄 게 없나 하나둘 살펴보게 됩니다. 은숙, 범용 두 활동가가 눈에 밟혀 연구소에 들릴 일이 생기면 뭐 가져다줄 게 없나 냉장고 문도 열어보고 채소도 주섬주섬 챙기게 되더라구요. 진보적 인권운동론을 개척하는 데 연구소와 어떻게 운동적으로 협력해나갈지를 살펴보아야겠습니다.


4. 연구소와 함께 사회권규약해설서 연구 작업 진행
국가인권위 제안으로 사회권규약해설서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업은 국가의 의무에 기초해 ▲사회권규약 총론 ▲국가의 의무(규약2조) ▲남녀평등(규약3조) ▲권리제한(규약3,4조) ▲사회보장권(9조) ▲가정에 대한 지원과 보호(10조) ▲적절한 생활수준의 권리-주거권, 식량권(11조) ▲건강권(12조) 등을 인권운동사랑방과 인권연구소가 연구하게 됩니다. 올해 12월 23일까지 연구보고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반빈곤프로젝터팀

1. 빈곤, 발견하셨나요?
<빈곤의 발견> 홈페이지에 대한 이야기가 간간히 들려옵니다. 신선하고 색다르다는 등 좋은 평가들이 많은데 막상 홈페이지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는 않다고 하네요. 글을 쓰기가 조금 막막한가 봅니다. 하지만 조금씩 의견들이 오가기 시작했어요. 반빈곤 프로젝트팀에서도 좀더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


2. 빈곤에 저항하는 온타리오 연합에서 배운다
가라가라 빈곤 세 번째 연재기사가 인권오름을 통해 실렸습니다.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반빈곤운동단체를 소개하는 기사였습니다. 빈곤에 처한 당사자를 직접 지원하는 행동에서부터 빈곤의 문제를 정치적인 의제로 제기하고 실천을 모색하는 단체인데 이런저런 고민꺼리들을 많이 던져주더군요. 인권운동사랑방은 어떻게 빈곤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을 만들어갈지 찬찬히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3. 반빈곤 대안 찾아 삼만리
가라가라빈곤에서 소개할 만한 제도나 사례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몬드라곤 생산협동조합의 사례를 보며 생산협동조합운동에 대한 토론을 했는데 워낙 최신자료가 없어서 기사로 소개하기는 힘들다고 잠정 보류했어요. 그 후 주거권, 건강권, 노동권과 관련해 소개할 만한 제도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빈곤을 심화하고 재생산하는 사회에서 반빈곤대안이 오롯이 존재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적절한 사례를 찾고 소개하는 데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하지만 인권의 관점에서 어떻게 빈곤의 대안을 찾아갈지 고민의 끈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가 나올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좋은 기사로 만나 뵙겠습니다.


4. 프로젝트 반찬, 수원성에 괴물(FTA)을 가두고 서울에서 잔칫상을 차리다!
수원인권영화제 폐막식에 맞추어 프로젝트 반찬이 수원남문시장에 출몰했다지요. 수원인권영화제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준비해 시장에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FTA를 반대하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11월에는 22일 시작되는 민중총궐기 일정에 맞추어 서울시내 곳곳에서 퍼포먼스를 하면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후원의 밤에서 잠깐 선보였던 마술 퍼포먼스를 응용해 새로운 퍼포먼스 <평화와 인권을 택하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미FTA와 전략적 유연성에 저항하자는 간곡한 호소를 상큼한 퍼포먼스로 승화(?)시켰다는~ ^^;
민중총궐기에서는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불복종 저항하기 위한 행동계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인권과 평화를 향해 꾸준히 달려가겠습니다.


5. 빈곤의 시대 가난한 사람들, 행진하다
11월 8일 전국빈민의 날을 맞아 가난한 이들이 서울 도심을 힘차게 행진했습니다. 빈곤을 심화시키는 한미FTA를 반대하고 가난한 사람의 생존권을 사회적으로 알리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행진하는 도중 경찰이 교통 통제를 적절하게 하지 않아 뺑소니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시시탐탐 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집회시위를 제한하려는 것에 맞서 9일 항의기자회견을 경찰청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북인권대응팀


1. 북인권모니터팀, 다른 인권단체와 함께 ~
북인권모니터팀을 천주교인권위원회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다른 인권단체들과도 꾸준히 함께 활동을 모색해보게 되겠지요.
천주교인권위원회와 함께 하는 북인권모니터팀은 활동에 있어서는 큰 변화 없이, 북인권 관련 모니터링 지속, 북한 기초 세미나, 인권 기초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북인권 관련 ‘뉴스레터’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유엔 총회 북인권 결의안 채택 토론회 참가
지난 17일 유엔 총회에서 북인권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사랑방에서는 유엔에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왔습니다. 그 맥락에서 유엔의 대북인권 결의안 역시 반대했습니다.(<인권오름> 11월 22일자 [논평] ‘인권의 원칙 잃은 유엔 북인권 결의안’ 참조) 이와 관련해 토론회가 27일 열렸습니다. 평화네트워크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사랑방에서는 박석진 활동가가 토론자로 나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성폭력방지
1. 짜잔~ 12월 15일 2차 반성폭력 교육 예정
11월 24일로 2차 반성폭력 교육 일정이 어렵게 정해졌으나, 인권운동사랑방이 25일에 이사를 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다시 일정을 논의한 끝에 12월 15일(금) 저녁에 2차 반성폭력 교육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인권교육의 방식을 활용한 1차 반성폭력 교육과는 달리, 2차 반성폭력 교육은 ‘운동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사건의 유형과 이에 대한 운동단체의 대처방식’에 대해 외부 강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식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상임ㆍ돋움ㆍ자원활동가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2. 영화제 자원활동가 김OO 성폭력 사건 징계 결정 이후…
10월 27일 영화제 자원활동가 김OO 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징계 결정문을 공개했습니다. 징계 결정문은 인권운동사랑방 홈페이지에 게시되고, 인권운동사랑방 후원인 및 자원활동가 메일링리스트, 인권활동가대회 및 인권단체연석회의 메일링리스트로 회람시켰습니다. 아울러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및 경계를넘어 단체의 메일링리스트에도 회람을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김 씨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및 경계를넘어 활동가를 대상으로 제기한 명예훼손 진정에 대해 경찰이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리자, 김 씨는 조만간 정식으로 고소를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피해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적절한 시기를 정해 징계결정문을 인권운동사랑방의 의견서 형식으로 검찰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3. 위원장 휴직 및 차기 위원 조기 선출 요청
위원장 역할을 하고 있는 범용 활동가가 인권운동사랑방을 휴직한 관계로, 위원장 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위원회 내에서 논의하였습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범용 활동가가 인권연구소 ‘창’의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권운동사랑방 내에서 새로운 위원이 충원되고 그중에서 신임 위원장을 정하는 것이겠으나, 현재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범용 활동가가 휴직인 상태에서 위원장 직을 계속 맡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위원회는 오는 12월 말에 있을 인권운동사랑방 4/4분기 정기총회에서 4기 위원들을 선출함으로써 3기 위원회 활동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신자유주의와 인권
1. 뉴타운, 본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주거권기획팀 세 번째 세미나가 10월 27일에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뉴타운의 현황과 주민재정착방안이었습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선언한 후 ‘도시개발촉진법’ 제정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수도권으로 번져가고 있는 뉴타운. 그동안 추진되었던 개발방식을 한꺼번에 시행할 수 있는 것인 만큼 개발의 문제점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데다가 부동산투기열풍과 맞물리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삶의 자리를 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문제점을 짚어보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뉴타운 개발이 진행된 지역에서 살던 주민들과 면담한 내용들도 잠깐 소개되어 뉴타운의 실상을 더욱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뉴타운에 잠재되어 있는 파괴력에 비해 운동진영의 대응은 산발적이고 미약하다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막막함이 없지 않더군요. 어떻게 대응해나가야 할지, 어떻게 우리들의 삶의 자리에서 인권이 살아숨쉬게 할 수 있을지, 한번의 토론을 넘어 꾸준한 대응을 모색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했습니다.
네 번째 세미나는 12월 1일 오후 2시, <임대주택쿼터제>라는 제안을 통해 현재 임대주택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토론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울림마당
■ 에이즈예방법공동행동
1.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올 한해 힘차게 달려왔던 에이즈인권운동이 감염인 인권주간에서 한자리에 모입니다. 월요일(11/27) 오전 에이즈예방법 토론회를 사전행사로 시작해서, 화요일 HIV/AIDS 감염인 인권주간 Positive Rights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화요일, 수요일 낮 12시 광화문역 주위에서 거리콘서트 ‘차별없는 별’과 캠페인을 합니다. 수요일 저녁 인권포럼 “한국의 에이즈,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서 에이즈인권운동의 과제를 짚어보고 목요일 저녁 6시 30분에는 문화제 “인권을 말하 쑈”를 열어 감염인과 비감염인이 어우러져 힘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우리의 입장을 밝히기 위한 행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정과 시혜로 하루 반짝 눈짓하는 에이즈의 날이 아니라 감염인 인권증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일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인권교육실
‘공부방을 위한 인권생활백서’ 마무리 작업 중
두리하나 공부방, 서울지역공부방연합회 인권교육모임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공부방 인권생활백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공부방 선생님들이 여간 바쁜 게 아니어서 작업이 다소 늦어졌는데요. 그동안 내용 검토를 2차례 정도씩 했구요. 이제는 최종 수정과 편집만을 남겨 놓고 있답니다. 물론 이 작업도 만만치 않겠지요. 내년 1월을 목표로 한번 달려볼까 합니다.(공수표가 안되게 이번에는 꼭~ 꼭! 나와야 할텐데--;;) 백서가 나오면 공부방 교사들을 대상으로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힘 낼 수 있게 응원 부탁해요.

■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
◎ 학생인권 ‘탱탱’볼, 잘 굴렸어요.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개념 없는 교육부를 정신 차리게 하자!” 11월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청소년인권활동가네트워크는 전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모은 스티커를 커다란 애드벌룬 공에 붙이고, 명동에서 교육부까지 거리행진을 벌였습니다.
총 3천 개의 스티커를 제작했고, 이 가운데 1천 개가 행사 전에 도착했어요. ‘우리의 인격을 짓밟지 마라, 두발자유를 보장하라, 때리지마, 강제 야자는 이제 그만, 어떤 공부를 할지 우리가 정할 수 있다, 교육부 조심해라’ 등등 다양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탱탱볼과 함께 거리를 굴러다녔습니다. 명동을 행진할 때는 지나가던 청소년들이 직접 탱탱볼 굴리기에 참여해 함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답니다.

◎ 교원평가제 반대 성명서 발표
교육부가 교원평가제를 강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교조가 연가투쟁까지 벌이면서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데요. 청소년인권의 관점에서 교원평가를 어떻게 볼 것인가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교원평가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는 성명서를 11월 2일 발표했습니다.
네트워크는 정부의 교원평가제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교사들을 등급화하고 잘라내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원평가제는 ‘교원관리제’라 부를 만큼 교원들에 대한 통제와 구조조정 수단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보며, 정부가 부적격교사에 대한 관리 필요성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데 대해서도 기만적이라고 판단합니다. 학생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일상적인 ‘평가’가 가능할 만큼 학생인권이 보장되어야 하고, 교사뿐 아니라 교육환경과 정책 전반에 대한 평가가 아울러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네트워크의 대안입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전교조의 반대 투쟁에 계속 연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 학교 노동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 중
211월 16일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이 끝난 이후 고3학생들을 위한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학교들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동인권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여 ‘학교용 단기 노동인권교육과정’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1, 2회 노동인권교육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프로그램 개발팀 참여를 요청하였고, 다섯 명 정도가 추가로 개발팀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새로 보완, 개발된 교육과정은 12월 초 발간될 예정입니다.

■ 인권교육네트워크
◎ 인권교육센터 논의, 하나하나 착착 진행
지금까지 3차례의 모임을 진행했는데요. 센터의 주요 활동 방향과 조직 운영, 재정 등에 대해서 논의를 했답니다. 아직 모든 논의가 끝나지는 않아서 다 정리가 되지는 않았는데요. 한 가지 결정된 것은 초기 재정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선은 사랑방과 더불어 사무실을 사용하되, 센터 사무실은 분리된 공간을 확보해 2, 3년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모임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서 인권교육네트워크에 제안을 했는데요. 아직 새로운 멤버가 결합하지는 않았어요. 4차 준비모임은 12월 8일에 하는데요. 그 전까지 아마 ‘새로운 얼굴’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청소년인권교육 입문워크숍-조각 맞추기’ 연기
활동을 하다보면 청소년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인권교육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해서 인권교육네트워크 차원에서 11월 18, 25일 이틀에 걸쳐 워크숍을 준비했었어요. 청소년 관련 일을 하는 곳 사이트를 찾아 일일이 홍보를 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올해 사업 마무리다 뭐다 해서 다들 정신없이 바쁜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신청해 주신 분들이 많지 않아서 워크숍을 내년 1월로 잠정적으로 연기 했습니다. 참여 신청을 해 주셨던 분들에게는 너무너무 죄송했답니다.

인권오름

1. <프로메테우스>, <민중언론 참세상>에서 <인권오름> 기사를
<인권오름>이 <프로메테우스>, <민중언론 참세상>과 기사 제휴를 시작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터넷 개편을 준비하고 있어서 11월 말, 12월 초 개편 이후에 본격적으로 <인권오름> 기사를 게재하게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프레시안>에 이어 <프로메테우스>와 <민중언론 참세상>에서도 <인권오름> 기사를 읽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인권오름> 웹 디자인 개편 의견 쭈~욱 받아요
<인권오름> 웹 디자인 개편 고민 중인거 알죠? 아직 구체적인 디자인 개편안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좀더 눈에 띄고, 좀더 감각적이고, 좀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디자인...좋은 방안이 없을까요?

정책팀

1. 인권의 관점에서 본 북핵
북핵 사태에 관한 인권운동사랑방의 입장을 마련하기 위한 월례학습이 11월 13일 진행됐습니다. 먼저 군사주의와 국가주의 맥락에서 북핵에 관한 쟁점을 토론했고, 평화인권운동진영의 과제를 정리했습니다. 북이 핵을 보유할 수밖에 없는 책임을 미국의 대외정책에 두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대응으로써 핵보유는 한반도의 평화와 인권 정착을 위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정리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권 오름 솟을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2. 국가인권위가 걸어왔던 5년, 그 모습이 궁금해요
어느덧 국가인권위가 5주년을 맞이했네요. 때맞추어 인권단체들은 국가인권위의 지난 5년을 평가하고 향후 국가인권위의 위상과 역할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가졌어요. 우선, 새사회연대와 민주주의법학연구회는 11월 21일 ‘국가인권위원회 5년,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있었고 인권운동사랑방에서는 정책팀 최은아 활동가가 토론자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자리는 국가인권위의 결정이 사법부에 미친 영향, 경찰/구금시설 등을 중심으로 행정부에 미친 영향, 국가인권위원회의 각하와 기각 결정에 대한 평가, 국가인권기구의 인권기준 제도화의 한계와 극복방안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가인권위가 한국사회 인권에 관한 공론의 자리를 마련하는 의제설정과 정책능력의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인권위가 법과 실정법의 논리보다는 인권기준과 감수성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 이루어지도 했습니다. 한편, 인권오름팀과 정책팀은 국가인권위 5년과 향후 5년을 평가하고 전망하는 기사를 기획해, 11월 마지막 주부터 연재할 계획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평택특별팀
1. 국가인권위 대추리 도두리 불심검문, 통행제한 인권침해 권고
11월 17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대추리 도두리 불심검문과 통행제한이 신체의 자유와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경기경찰청장에게 무차별 24시간 불심검문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 권고는 인권단체활동가와 주민이 지난 7월에 낸 진정에 대한 결과입니다.
인권위는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 또는 이미 행하여진 범죄행위에 관하여 그 사실을 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한해 가능한 것이며 이는 필요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실시되어야 하는데 이곳을 들어가려는 모든 사람들이 이에 해당할 “상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외지인에 대해서는 출입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불심검문의 목적이 범죄수사 또는 범죄예방목적이 아닌 동 지역 출입통제 자체에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랑방을 포함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11월 19일 대추리 검문소로 직접 가서 권고 이행여부를 감시하는 활동을 벌였는데 검문은 여전히 자의적이며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찰들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며 인권위에 긴급구제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위 권고가 지켜질 수 있도록 보다 강력한 행동을 이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2. 김지태 이장 실형 2년 선고
11월 3일 김지태 이장의 선고공판이 있었는데 무려 2년의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법정 소란이 일어날까봐 주민들도 못들어게 한 채 판사가 탕탕탕 해버렸다고 합니다. 정치 재판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공모공동정범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주민들의 실망과 법정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3. 반전 평화의 어머니 신디 시핸 대추리 방문
11월 20일 미국 반전평화의 어머니라 불리우는 신디 시핸 씨가 대추리를 방문했습니다. 인권위 권고가 있은 후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찰은 함께 들어가는 사람들의 명단까지 파악해 가면서 출입을 허락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신디 시핸은 대추리 촛불행사에 참여하고 하룻밤을 묵고, 21일 김지태 이장의 가족들과 함께 면회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평화운동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