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시국기도회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상임대표 안충석 신부)는 23일 오후7시부터 명동성당에서 신부, 수녀, 신도 등 2천5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5.18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투표와 김영삼 정권의 회개를 위한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부산, 광주, 전주지역의 신도들도 대절버스를 이용, 대거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에게 헌법수호 의무 이행과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을 요구하는 청원권 행사의 차원에서 5.18특별법 제정을 국민투표에 붙일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번 청원운동은 “단순한 서명운동이 아니라 헌법을 국민의 손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헌법운동이며, 국민주권의 회복운동”이라고 규정, 이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사제단은 다음주 중에 사제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6일 시국기도회 때부터 단식에 들어갔던 신부 등은 오늘 9일동안의 단식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