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점상 이덕인 열사 사인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진관, 진상조사위)는 최근 이덕인씨 사망원인 1차조사를 마무리했다.
진상조사위는 이씨가 실종될 당시 주변에 2백여 명의 경찰이 배치되어 있었고, 발견시에도 손이 줄에 묶여 있었고 상의와 신발이 벗겨진 채 얼굴과 양쪽 어깨에 폭행을 당한 멍이 있던 것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측이 시체부검 당시 더 이상 부검을 실시하지 못하도록 상처부위를 모두 도려낸 점등 부검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상조사위는 그간의 조사를 기초로 보고서를 작성,다음주 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씨는 95년 11월24일부터 인천 아암도 노점철거에 대응해 고공농성을 하던 중 25일 실종되어, 28일 아암도 바닷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이씨의 유가족과 노점상들은 이씨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인천 길병원 영안실에서 계속 농성중이다.
- 558호
- 199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