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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권력의 방송장악 맞서는 뼈를 깍는 투쟁"

MBC 파업 20일째 맞아 사태해결 위한 대책위 결성

MBC파업 20일을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등 40여개의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2일 오전 11시 종로성당에서 [공정 방송 실현과 MBC 강성구 사장 퇴진 촉구 범국민 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상돈등)]를 결성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김중배(참여연대 공동대표)씨는 "MBC 조합원들의 투쟁은 권력의 잘못된 방송장악 기도에 맞서 국민의 전파를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뼈를 깍는 투쟁"이라고 전제하며 "대책위를 구성한 것은 방송국 사장으로서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한 강성구 사장의 퇴진을 본격적으로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대책위측은 총선이후 공권력이 동원될 의도가 짙다고 판단하고 전국 유세장에서 MBC사태의 진상과 현 정부의 방송장악 기도를 알리는 선전물을 배포하며 강성구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1백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총선전 사태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MBC노조와 연대하여 규탄집회 등 범국민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MBC노조는 지난 3월28일 기자회견을 통해 강성구 사장의 추문을 폭로하고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당국이 이사실을 알고도 연임을 결정했다며 비난한 바 있다.

이에 강사장은 노조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최문순등) 18명 전원을 '불법 쟁의'로 남부지검에 고소.고발했으며 노조는 소환에 불응하기로 한 상황이다.

한편 방송사노조들은 문화방송의 전면파업과 관련 KBS노조는 '방송장악 분쇄 및 MBC투쟁 연대'를 위한 파업찬반투표를 1일부터 3일동안 실시하고 있으며, EBS노조는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투표를 실시한다.

또한 CBS노조의 허욱(35, 사무국장)씨는 "CBS의 경우 노조원이 많지 않아서 비상대책위에 전권을 위임했다"며 "MBC노조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비상상황이 전개되면 즉각 동조파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