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 계기될 것”
앰네스티 한국지부(지부장 허창수신부, AI)는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인 웨이 징셍(46, 중국 인권운동가)씨의 석방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더불어 중국의 인권상황을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6월8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릴 콘서트를 준비하는 오완호(AI 사무국장)씨는 “외국에서 인권침해를 받고 있는 사람을 위해 마련한 최초의 콘서트”라며 “그동안 한국은 인권문제로 여러 나라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재 한국의 인권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이 콘서트를 통해 국제연대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이는 계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 징셍씨는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인권운동가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인권실태를 폭로한 혐의로 14년형을 복역하고 93년 출감했다. 하지만 94년 중국 공안원들에 의해 다시 끌려가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에서 가족들과 친척들이 제기한 실종신고와 탄원을 통해 공안당국에 의해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다. 현재까지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하며 다만, 북경교외의 요양소에 감금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