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권수호와 재벌독점방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금수, 범국민대책위)는 7일 정보통신산업 특별법 제정에 대한 청원서와 그동안 대국민 서명작업을 통해 받은 서명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청원서 제출에 앞서 범국민대책위 참가자 30여명은 여의도 장기신용은행 앞에서 ‘개인휴대통신(PCS) 재벌독과점과 114 유료화 반대’ 1,2차 가두서명운동 결과와 활동경과를 발표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천영세(전국연합 공동대표)씨는 “최대의 이권사업이라 불리우는 PCS사업자 선정이 초래할 심각성에 대해 국민적 합의와 토의는 커녕 PCS에 대한 국민적 인식조차 전무한 상태에서 요식적 절차만으로 발표를 서두르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통신시장 개방에 따른 일정, 방법, 대책과 신규통신서비스 추진의 원칙, 절차, 소유, 경영체제 등을 특별법으로 규정할 필요를 절실히 느껴 청원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진관(불교인권위 공동대표)스님은 “통신사업은 사람의 심장·혈관과 같다”며 “지금 김영삼 정권은 21세기를 앞두고 이러한 심장과 혈관에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직접 서명서를 국회로 가지고 갈 예정이었으나 영등포경찰서 소속 전경과 형사들이 강력한 저지로 한때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범대위는 4월17일 노조와 시민·사회운동단체 등 69개 단체가 모여 구성되었으며 지난달 1일부터 서명운동을 벌여 총 1백20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또한 7일부터 범대위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통신사업자 선정작업을 저지하기 위해 명동성당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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