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근 목사, 이돈명 변호사, 지선스님, 함세웅 신부등 재야인사 21명은 남북관계와 국내정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며, 황장엽 씨의 한국망명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11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황장엽 망명사건이 대선정국에서 국내정치에 악용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하며, 황장엽 씨의 한국입국을 내년으로 유보할 것을 황 씨 본인과 관계당사국에 권고했다. 또한 “이번 망명사건과는 별개로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식량 지원과 경수로 사업, 남북경협 등은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862호
- 199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