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정신대연구회 엮음/ 한울 펴냄/ 8천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본격적인 연구서라면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 2』는 피해자 증언집이다.
한국정신대연구회는 무엇보다 생존자들의 증언을 모으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는데 그 뜻을 같이 해 1집을 낸 후 수년에 걸쳐 수십명의 피해자들을 접촉하고 증언 채록을 시도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16명의 증언을 2집에 싣기로 한 것이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전할 당시 국내에 있던 모든 자료를 태워버리고 민간단체의 자료요청에 응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역사 위에 당당히 선 할머니들의 자기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