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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호외 1- 제2회 인권영화제 상황속보

학교측 상영장 봉쇄, 경찰병력 배치, 영화제 주최측 “기필코 성사”


사전심의 문제로 상영장소를 구하는데 난항을 겪었던 제2회 인권영화제가 또다시 위협을 받고 있다.

홍익대측은 상영하루전인 26일 오전 서준식 영화제집행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불허입장을 공문으로 전달했다. 이날 오후에는 “강행할 경우 학교직원을 동원에 학교출입을 막을 것이며, 상영장(와우관, O동, Z동) 세 곳을 봉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영화제 상영당일인 27일 오전 11시경, 이미 경찰 2개중대 병력이 홍익대 정문 양옆으로 배치되었으며, 한때 영화제 물품반입을 통제하기도 했으나 홍익대총학생회측의 반발로 무산되었다.

한편 학교측은 통보대로 상영관을 봉쇄시켰으며 단전방침까지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2회 인권영화제집행위측은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평화적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어떠한 형태로든 인권영화제는 성사시킬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오후 2시30분 현재 상영관인 와우관 앞에서 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홍익대측의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사실상 당초 상영장소로 예정되었던 기독교연합회관측이 경찰의 압력으로 취소시킨 것과 마찬가지로 공권력의 압력에 굴복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미 홍익대총학생회측은 영화제와 관련해 경찰, 안기부, 문화체육부, 구청측의 압력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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