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실업(회장 원종목)에서도 용역깡패를 동원한 폭행사건으로 말썽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일 "회사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관리자와 용역깡패를 동원, 조합원을 집단폭행했다"며 "원실업 원종목 회장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지금 악덕자본가들의 탄압은 군사독재시절의 폭력적이고 전근대적인 노무관리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고통분담·불법노동행위 엄단을 약속한 정부가 아직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국민과 노동자에 대한 약속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대중 정권이 이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강도높은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1098호
- 1998-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