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시각장애인학교장 특강
23일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장 김성재)는 '제18회 장애인의 날' 기념으로 한스 울리히 리노우(독일) 씨의 특별강연회를 마련했다. 독일 시각장애인학교 교장을 지낸 리노우 씨는 "시각장애인들의 사회적 통합을 위해선,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시민의 능력을 갖추도록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리노우 씨는 "장애인 학생들을 처음부터 돌보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독일에서는 기숙사 학생들에게 위생처리, 식사법, 물건사기, 세탁, 사교활동 등 실생활 능력을 가르치며 이를 체계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리노우 씨는 또 "지나치게 장애학생들을 돕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하며, "장애인 학생의 소극적인 경향을 제거하고, 발견의 기쁨을 누리도록 하면서 실제경험을 통한 현실적인 삶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