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단체 탄압에 공동대응
최근 진보민중청년연합(진보민청) 중앙간부 6명이 구속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관악노동청년회, 안양민주화운동청년연합 등 진보적 청년단체에 대한 이적 규정이 잇따르자, 이에 대한 조직적인 대응 움직임이 일고 있다.
30일 오후 2시 「민주와 진보를 위한 지식인 연대」, 정치연대, 국민승리 21, 서울진보청년회 등 각계 사회단체들은 대표자 회의를 갖고 “김대중 정권이 현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투쟁이 격화될 것에 대비해 민중운동세력에 대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이번 진보민청 중앙간부의 구속에 대해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공대위는 현재 이적단체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진보민청 강령, 규약’에 대한 검찰의 자의적 해석을 반박하고 동시에 지금까지 진보민청이 해왔던 대중사업(한글학교, 지역신문, 문화강좌, 법률상담)이 갖는 사회적 정당성을 강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진보민청 이적단체 규정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각계의 선언, 서명운동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공대위는 7월 4일 오후 3시 탑골공원에서 민중운동단체와 학생운동에 대한 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