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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국제인권소식> 미얀마(버마) - 외국인 인권활동가 18명 구금


미얀마(버마)의 민주화를 촉구하기 위해 미얀마를 방문중이던 외국인 인권활동가 18명이 미얀마 정부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지난 9일 앨리슨 비카리(호주․35) 씨등 각국의 인권활동가 18명이 랭군 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들은 이번 미얀마 방문에서 1988년 살해된 학생들에 대한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등 평화적 활동을 벌였으나, 미얀마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회불안 선동’ 혐의 등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인권활동가들은 ‘버마 해방연대’ 소속의 미국인 6명을 비롯해, 말레이시아인 3명, 인도네시아인 3명, 태국인 3명, 필리핀인 2명, 호주인 1명 등이다. 현지에 있는 미국, 필리핀, 호주, 태국 외교관들은 자국 활동가들을 구금된 지 3일만에 접견할 수 있었으며, 현재 이들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체포된 인권활동가들은 이번 방문 활동 속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모인 여러분의 친구입니다. 우리는 당신들 미얀마인을 잊어본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인의 열망을 지지합니다. 잊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는 내용의 선전물을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