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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반인권적 이라크 공습 중단하라"

국내 민간단체 비난 성명


17일 새벽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해 전격적으로 공습을 감행하자, 국내 사회단체들은 두 강대국의 군사행동을 강력히 비난하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사회진보를 위한 민주연대」(엣 지식인연대, 대표 김진균)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8년여의 경제제재와 수천 번의 무기사찰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군사공격을 감행한 것은 '테러리즘'과 다름없다"며 "이번 군사공격엔 클린턴 탄핵안 통과를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추악한 목적과 중동지역의 석유자원을 지배하려는 독점자본의 이해가 깔려있다" 고 비난했다.

인권운동사랑방(대표 서준식)도 "이번 공습은 세계평화에 명백히 반하는 군사행동이며, 바로 일주일 전 50돌을 맞은 세계인권선언의 평화와 인권 정신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한편에서는 평화를 외치면서 돌아서서 미사일 폭격을 감행하는 것은 강대국 인권정책의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년진보당(대표 최혁)은 "유엔의 경제 제재로 무고한 이라크 민중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습을 자행한 것은 비인간적이고 반인도적인 범죄행위일 뿐"이라며 "한국 정부도 범죄적 공습에 대해 결연한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역시 "세계평화를 파괴하는 이라크 공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