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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하루소식

금속연맹, 국민회의 농성돌입

"빅딜, 재벌엔 특혜·노동자엔 고통"


민주노총 금속산업연맹 노동자 20여명이 18일 아침 8시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 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농성은 구조조정 관련한 노사정 협의기구 구성과 삼미특수강 노동자들의 고용승계 등 노사정·노정 합의사항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자들은 '우리는 왜 국민회의에 들어왔는가'라는 제목의 항의서한을 통해 "재벌경제의 암세포인 족벌경영과 총수의 소유지배를 없애기는 커녕 노동자에게만 실업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난 12월 7일 정부와 재벌이 발표한 5대 재벌 구조조정 추진 계획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번에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은 오히려 국민의 혈세로 재벌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노동자들은 지적했다.

더구나 전교조 합법화, 실업자 노조가입 허용, 삼미특수강 노동자의 고용승계 등 노동자들에게 정부가 약속했던 사항 중 단 한가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한편, 조준호 금속연맹 위원장 직무대행, 김창남 삼미특수강 노조비상대책위 위원장 등 노동자들은 조세형 국민회의 총재 권한 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저녁 8시 현재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