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권익을 지켜주어야 할 노동사무소가 오히려 사업주와 결탁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군산대 노조와 기아특수강 대책위, 군산지역 카캐리어 노조,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군산 노동자의 집 등 8개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군산지역 투쟁사업장 연대회의 (대표 김연태군산대 노조위원장, 이하 연대회의)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방적으로 노동자를 탄압하는 군산 노동사무소 책임자의 처벌과 군산 노동사무소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연대회의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사무소를 찾아간 장성민(군산지역 카캐리어 해고노동자) 씨가 진입을 저지하던 전경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눈 주위의 뼈가 으스러지고 안구가 부상을 입는 등 심각한 장애가 우려되는 상처를 입었으며, 노동사무소가 기아특수강 측이 제출한 위조문서를 인정해 해고자에 대한 체불임금확인서 발급을 거부하는 등 앞장서서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연태 연대회의 대표는 “노동사무소 측은 장 씨의 사고 당시 경찰서장과 함께 직접 사과인사를 하며 보상을 약속했으나, 이제 와서 비공식적인 약간의 원조만을 제시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치료비 전액부담과 책임자의 파면조치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폭행사건 책임자의 고소고발 및 국가배상 소송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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