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군부, 3살 난 여아 투옥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7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버마 군부에 의해 체포․구금된 세계 최연소 양심수의 현황을 폭로했다.
그 주인공인 타인트 무나 킨은 겨우 3살난 여자 어린아이이다. 킨은 지난 7월 19일과 24일 사이에 버마 중심부에서 체포된 19명의 양심수 속에 들어있다. 이들 양심수는 암살된 버마의 독립투사이자 수지 여사의 부친인 아웅산 장군의 52주기 추모식 행진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었다.
버마 군부가 3살난 여아까지 구금한 이유는 아이를 인질로 하여 도피중인 아버지를 잡을 목적에서이며, 이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진압하려는 버마 군부의 잔인성의 극단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앰네스티는 비난했다.
현재, 킨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앰네스티는 수감자들 중에서도 특히 어린 수감자들이 고문과 학대에 흔히 노출되어 있다고 우려하며 버마 군부에 이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석방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