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올해의 인권영화상’의 영광은 정리해고를 앞둔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분노와 좌절, 공포와 투쟁을 담은 이근호 감독의 <열대야>에게 돌아갔다.
제 4회 인권영화제 ‘올해의 인권영화상’ 심사위원(서준식 외 2)들은 1일 ‘올해의 인권영화상’으로 <열대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열대야>는 노동운동을 기록한 한국다큐멘터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작품”이라며 “크게 방만하지 않으면서도 힘이 있는 작품으로 노동자들의 고민과 아픔이 잔잔히 베어있다”고 말했다.
<열대야>는 작년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과정을 울산현장에서 담은 1백95분의 대장편 다큐멘터리로 부산 KBS에서 근무했던 이근호 감독이 6mm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작품이다.
‘올해의 인권영화상’ 시상은 오늘 오후 7시 제 4회 인권영화제 폐막식에서 있을 예정이며, <열대야> 팀에게는 대한변협 인권위원회가 후원한 상금 50만원과 인권운동사랑방이 제작한 상패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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