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주민 다수 부상
지난 26일 오후 5시경 재개발지역인 봉천3동에서 철거용역회사인 '다원' 소속 직원 30여 명이 철거대책위원회(철대위) 사무실을 철거하고 주민들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용역들이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둘러 주민 다수가 타박상을 입고 일부는 고막이 파열되거나 잇몸이 함몰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날 용역들과 맨몸으로 맞서다 고막이 파열된 주민 허연수(40) 씨는 "집에 와보니 용역들이 대문도 떼어놓고 전기도 끊고 오토바이마저 박살내놨다"고 주장했다.
다음날(27일)도 용역들은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갈갈이 찢어버리겠다" "포크레인으로 다 눌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으며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의 대문과 창문을 파손해 주민들과 곳곳에서 투석전을 벌였다.
한편, 구리시 최촌마을, 의왕시 내손동․포도원, 서울 남가좌동 지역 주민들도 용역들의 철거폭력 위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